
1. 컵을 두르고 있는 물
여기서 컵은 물을 위해 존재하는 객관적인 존재이다.
반면에 물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이다.
왜냐하면 물은, 주체적인 존재로서,
그의 필요성에 따라 컵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컵은 객관적인 존재로서 물이 행하는 행위의 표적이 된다.
이 관계는 위계질서가 있는 불균형한 관계이다.
2. 물을 담은 컵
여기서 컵은 주체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품는다는 것은
기꺼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물론 품어진 존재는 그의 위치로 하여금 (의도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상대방을 수용하기에 이르면서,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품는 존재와 품어지는 존재 사이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들의 관계에 위계질서가 있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이 관계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왜냐하면 이 두 존재는 동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3. 컵과 함께 있는 물
물은 위 문장의 주어로서 컵보다 조금 더 중요하다.
물과 컵은 물리적으로 나란히 위치하지만, 물은 계층적으로 조금 더 높다.
이 문장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컵보다는 물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4. 물과 함께 있는 컵
컵은 위 문장의 주어로서 물보다 조금 더 중요하다.
컵과 물은 물리적으로 나란히 위치하지만, 컵은 계층적으로 조금 더 높다.
이 문장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물보다는 컵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5. 물 한컵
누군가의 갈증을 풀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
아니면 잊혀지고 말라버릴 존재일 수도 있다.
2016

1. 창문
이것은 안의 공간과 밖의 공간을 가로막음과 동시에
서로의 반대편을 투영시켜 보여준다.
이런 이중적인 성질을 가진 창문은 매정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창문은 대개 열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문을 열 수 없는 창도 간혹 볼 수 있다.
반대편의 이미지는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러방향으로 여러번 폭넓게 움직여야 최대한의 이미지가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문이 없는 경우의 창문은
문이 있는 창문보다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한정되어 있다.
문이 없는 경우의 창문은
반대편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것에서 그 역할은 끝나게 되지만,
문이 있는 창문은 반대편 공간을 보는 것 뿐만아니라
그곳을 침범해 더 넓은 영역을 보며,
그 공간의 소리를 듣고, 그 공간의 분위기, 냄새들까지 모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평면적인 이미지가 3d를 넘어 4d로 나타남. 차원을 넘나들게 하는 통로, 이음새)
그런데 문을 열던, 열지 않던, 모든 창문들이 공통적으로,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바로 ‘빛’이다.
어떻게 보면 창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빛은 인간이 살아가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적당량의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하고,
적절하게 따스한 기운은 기분을 좋게하면서 심신을 건강하고 안정되게 한다.**
빛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수도, 안에서 밖으로 빛을 내보낼 수도 있는데,
밖에서 안으로 스며드는 빛으로부터는 자신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안에서 밖으로 새어나오는 및으로부터는 안에있는 사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하는 빛은 서로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희망을 느끼게 하는 그런 중요한 것이다.
(*창문은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인간으로부터 만들어진 창조물이다.)
(**그리고 꽉막힌 공간을 창문을 통해 틈새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답답함을 해소하는 해방감을 가지게 된다.)
2. 이것은 안의 공간과 밖의 공간을 가로막음과 동시에
서로의 반대편을 투영시켜 보여준다.
이런 이중적인 성질을 가진 창문은 매정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창문은 대개 열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지만 문을 열 수 없는 창도 간혹 볼 수 있다.
반대편의 이미지는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러방향으로 여러번 폭넓게 움직여야 최대한의 이미지가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문이 없는 경우의 창문은
문이 있는 창문보다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한정되어 있다.
문이 없는 경우의 창문은
반대편 이미지를 투영시키는 것에서 그 역할은 끝나게 되지만,
문이 있는 창문은 반대편 공간을 보는 것 뿐만아니라
그곳을 침범해 더 넓은 영역을 보며,
그 공간의 소리를 듣고, 그 공간의 분위기, 냄새들까지 모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평면적인 이미지가 3d를 넘어 4d로 나타남. 차원을 넘나들게 하는 통로, 이음새)
그런데 문을 열던, 열지 않던, 모든 창문들이 공통적으로,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바로 ‘빛’이다.
어떻게 보면 창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빛은 인간이 살아가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적당량의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몸을 건강하게 하고,
적절하게 따스한 기운은 기분을 좋게하면서 심신을 건강하고 안정되게 한다.**
빛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수도, 안에서 밖으로 빛을 내보낼 수도 있는데,
밖에서 안으로 스며드는 빛으로부터는 자신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안에서 밖으로 새어나오는 및으로부터는 안에있는 사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하는 빛은 서로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때로는 희망을 느끼게 하는 그런 중요한 것이다.
(*창문은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인간으로부터 만들어진 창조물이다.)
(**그리고 꽉막힌 공간을 창문을 통해 틈새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답답함을 해소하는 해방감을 가지게 된다.)
창문
2016

1. 검정 유리구슬
구 형태를 띈 검정색의 유리구슬.
딱히 중요한 역할도, 필요성도 없다.
2. 알 것 같은 미지의 것
무거우면서도 가볍고,
가벼우면서도 무겁다.
언뜻 보기에는 작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동시에 뱉어내고 있다.
남들과 자신의 경계를 뚜렷이 하면서도 살짝이 그 속을 드러내 보인다.
용감하고 굳건해보여도 사실은 많이 여리다.
다수의 다른 사람들처럼 말이다.
용감하고 굳건한 척을 하며 나약함을 숨기고 있다.
계속 그와 마주보고 있노라면 그가 나를 보고있는 것인지
그가 그의 품안에 나를 담은 것인지 헷갈려하게 된다.
그에 대해 무언가를 알려고하는 순간 모르게 되고
모를 것 같은 때에 무언가 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리송한 존재다.
3.눈
차분하고 우아하며 반짝이고 눈에 띈다.
2016